아사쿠라 쿄코는 제일선에서 활약했던 일본에 얼마 안되는 여성 조각가 중 한명이다. 일상생활 속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여성상을 만들어 왔다. 그녀의 작품에는 현대에 사는 여성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고 격조 높게 표현되어 있어, 아사쿠라 예술의 큰 매력을 보여준다. ”질”은 패셔너블하고 우아한 여성상으로 그녀의 특징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근대 일본 조각계의 거장, 아사쿠라 후미오의 차녀로서 1925년 도쿄에서 출생. 언니는 무대 미술가 아사쿠라 세츠. 초기는에는 일전(日展)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1956년에 탈퇴.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 1982년 작품“니케”로 나카하라 데이지로상 수상. 신주쿠나 긴자, 요코하마, 센다이, 히메지등의 도시 환경에 설치된 야외 조각을 많이 다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