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드킨은 러시아 출신으로 주로 프랑스에서 활약한 입체파 조각가이다. 피카소 등의 다른 입체파 조각가들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나 폴리네시아 등의 원시미술에 자극을 받아, 자신의 스타일안에 흡수해 갔다. 이 “아코디언 연주”는 1924년에 제작된 동명의 조각을 1962년에 리메이크한 것이다. 자기자신의 조형특색을 만들려고 모색했던 시기에 만든 전작품에 비해서, 이 작품에는 온화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감돌게 하고 있다.
1890년 러시아의 스모렌스크에서 태어나 1967년 파리에서 사망. 런던의 공예미술학교에서 배운 후, 1909년 파리의 에코르 데 보자르에 입학하였으나, 반년으로 퇴학. 입체파나 아프리카의 토착 미술의 영향을 받으면서 자기의 스타일을 확립하였다. 일본과의 관계도 깊고, 1925년 이후 이과전(二科展)에 출품, 1931년에는 회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