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각은 부르델의 여성상중에서도 특히 볼륨 있는 작품의 하나로 자리 매김된다. 통나무와 같이 굵은 팔, 구형에 가까운 작은 머리 부분, 원통형의 견실한 목, 그리고 안포라(그리스식 단지) 형의 당당한 체구・・・, 그것들이 절묘한 밸런스 속에서 일체가 되어, 이 조각을 구성한다. 머리 위에서 팔짱을 끼는 것 이외에는, 몸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 이 작가에게는 드문 정적인 포즈가, 이 여성상에 새로운 생명감을 주고 있다
1861년 프랑스의 몬토반에서 태어나 1929년 파리 교외에서 사망. 15년간 로댕의 조수로서 일했다. 한편생 극적인 움직임을 계속 추구한 로댕과 달리 초기의 그리스 조각이 가지는 소박함과 강력함에 끌린 부르델은, 구축성을 중요시한 자신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몬파나스에 있는 그의 아틀리에는 현재 부르델미술관이 되었다.